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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2026년 동계올림픽 포기…진도7 지진 때문에

일본 삿포로 2026년 동계올림픽 포기…진도7 지진 때문에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9-18 13:55
업데이트 2018-09-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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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접었다. 최근 발생한 ‘진도7’ 강진 피해의 복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日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 ‘2㎞ 산사태’ 마을 덮쳤다
日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 ‘2㎞ 산사태’ 마을 덮쳤다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2㎞에 걸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아쓰마초 가옥들이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 이번 지진으로 아쓰마초 8명, 무카와초 1명, 신히다카초 1명, 삿포로시 1명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됐다. 제21호 태풍 ‘제비’가 오사카 등 서일본을 할퀴고 간 지 이틀 만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며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 주민들을 애도한다. 유족들과 부상을 입거나 재산 피해를 당한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쓰마(홋카이도) 교도 연합뉴스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여온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시 부시장은 지난 17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삿포로시 측은 “지진 피해 대응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의 올림픽 유치 활동은 어렵다고 판단, 2030년 대회 유치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마치다 부시장은 “지진피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시민들의 뜻을 모아 올림픽 유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동계 올림픽에는 당초 캘거리(캐나다) 등 7개국 도시들이 유치전 참가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시옹(스위스)과 그라츠(오스트리아)가 주민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포기를 선언한 상태에서 이번에 삿포로까지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개최도시는 내년 9월에 결정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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