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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S 무실점 오승환…현진아 기다려

첫 PS 무실점 오승환…현진아 기다려

심현희 기자
입력 2018-10-03 22:34
업데이트 2018-10-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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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결정전서 1과3분의2이닝 ‘호투’

시카고 꺾고 9년 만의 팀 DS 진출 견인
한미일 야구 PS 마운드 밟은 최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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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게티/AFP 연합뉴스
오승환
게티/AFP 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왼쪽 36·콜로라도)이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PS) 경기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한 오승환은 한·미·일 3국에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모두 밟은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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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3회초 연장 결승점으로 시카고 컵스를 2-1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를 따낸 콜로라도 선수들이 상대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오승환은 10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시카고 AP 연합뉴스
3일 13회초 연장 결승점으로 시카고 컵스를 2-1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를 따낸 콜로라도 선수들이 상대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오승환은 10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시카고 AP 연합뉴스
오승환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콜로라도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행 티켓을 따낸 콜로라도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와 5일부터 5전3승제 DS를 시작한다. 콜로라도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던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오승환의 가을야구도 더 길어졌다.

오승환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이닝을 14구 만에 삼자범퇴로 끝냈다. 11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승환은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바뀐 투수 크리스 러신이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등판으로 오승환은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에서 2005·2006·2011·2012·2013년 모두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토론토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불펜을 보강하려던 콜로라도의 눈에 띄어 시즌 도중 이적했다. 오승환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도 25경기(21과3분의1이닝)에 등판해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10-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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