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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탄압 방관한 수치 캐나다 명예시민권 박탈

로힝야 탄압 방관한 수치 캐나다 명예시민권 박탈

이석우 기자
입력 2018-10-03 21:12
업데이트 2018-10-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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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1991년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이미지가 로힝야족 탄압을 둘러싸고 훼손된 가운데, 캐나다가 그에게 주었던 명예시민권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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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연합뉴스
캐나다 상원은 2일(현지시간)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 박탈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캐나다는 지난 2007년 민주화 및 인권 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아웅산 수치에게 명예시민권을 부여했다. 이를 주도한 라트나 오미드바르 의원은 “학살의 공범자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수치 자문역을 포함해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 6명에게 명예시민권을 부여했었다. 명예시민권이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기여라는 점에 방점이 찍혀 있어, 이번 박탈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수치의 노벨상 박탈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노벨재단은 수치의 침묵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노벨상은 당시까지의 공적으로 수여한 것이므로 박탈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8-10-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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