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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노선도 움직였다…믿기 힘든 방탄소년단(BTS) 인기

뉴욕 지하철 노선도 움직였다…믿기 힘든 방탄소년단(BTS) 인기

입력 2018-10-07 10:32
업데이트 2018-10-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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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BTS) BTS 인스타그램
한국 대중가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8시(현지시간 6일 오후 7시)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4만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러브 유어셀프’ 북미투어를 마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시티필드는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가 선 무대다. 콘서트 표 4만장은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한국 가수가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서트가 열리기 전부터 뉴욕은 들썩였다.
BTS 콘서트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며칠 전부터 텐트 노숙을 하고 있는 팬들. 2018.10.7 CBS 뉴욕 유튜브 캡처
BTS 콘서트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며칠 전부터 텐트 노숙을 하고 있는 팬들. 2018.10.7
CBS 뉴욕 유튜브 캡처
LA부터 오클랜드, 포트워스, 캐나다 해밀턴, 미국 뉴어크와 시카고를 거치면서 북미 전역에 달아오른 열기는 뉴욕에서 절정에 이른 모습이다.

시티필드 일대는 일찌감치 텐트촌으로 변했다. 4~5일 전부터 열혈팬들은 스탠딩석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샘 노숙’을 이어왔다. 뉴욕 경찰과 안전 요원들도 텐트촌 현장을 지켰다.

현지 방송들은 텐트촌의 ‘열기’를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주목했다.

CBS 뉴욕은 “7명 멤버의 역사적인 스타디움 데뷔를 앞두고 시티필드 주변에 텐트촌이 만들어졌다”면서 “이들은 며칠 전 폭풍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도 조정됐다. 앞서 뉴욕 지하철 공사(NYCT Subway)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티필드 공연과 관련해 대체노선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BTS 콘서트가 열리는 뉴욕 시티필드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트위터로 소개한 뉴욕지하철 공사. 2018.10.7  트위터 캡처
BTS 콘서트가 열리는 뉴욕 시티필드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트위터로 소개한 뉴욕지하철 공사. 2018.10.7
트위터 캡처
지하철 역사에는 BTS 콘서트장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영문·한글 안내문이 나붙었다.

시티필드로 향하는 지하철 7호선 열차는 ‘러브 유어셀프’,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방탄소년단 팬 전용 야광봉인 ‘아미밤’을 든 승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 관객은 인종과 연령을 뛰어넘은 인기를 반영했다. 10~20대 여성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장을 찾았다. 백인뿐 아니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까지 다국적이었다.
BTS 콘서트가 열리는 뉴욕 시티필드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알리는 뉴욕지하철공사의 영문·한글 안내문이 역사에 붙어있다. 2018.10.7  인터넷 커뮤니티
BTS 콘서트가 열리는 뉴욕 시티필드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알리는 뉴욕지하철공사의 영문·한글 안내문이 역사에 붙어있다. 2018.10.7
인터넷 커뮤니티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선 팬클럽 아미(ARMY)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기념품을 판매하는 라인 프렌즈 숍 앞에 길게 줄을 서면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도 방탄소년단이 ABC방송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자, 타임스스퀘어 스튜디오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ABC방송에 하루 앞서서는 NBC방송의 심야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도 출연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사랑하자’는 요지의 진솔한 연설로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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