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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 두 방 등 휴스턴 PS 13경기 연속 홈런 AL 타이 ‘기염’

스프링어 두 방 등 휴스턴 PS 13경기 연속 홈런 AL 타이 ‘기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09 10:02
업데이트 2018-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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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스프링어(휴스턴)가 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5회 솔로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든 뒤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가 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5회 솔로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든 뒤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가 5회말 홈런을 날려 디펜딩 챔피언 팀의 포스트시즌(PS) 12경기 연속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기록 타이를 이뤘다.

스프링어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찾아 벌인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0-1로 뒤진 5회초와 4-2로 역전한 8회초 솔로 홈런 두 방을 뽑아 11-3 승리와 동시에 시리즈 스윕에 앞장섰다. 그는 개인 통산 9홈런으로 8홈런의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넘어 휴스턴의 PS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최근 PS 일곱 경기에서 여섯 방을 터뜨리는 놀라운 괴력을 뽐냈다.

휴스턴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두 경기를 시작으로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일곱 경기와 올해 클리블랜드와의 ALDS 세 경기까지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띄엄띄엄 PS에 진출해 1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휴스턴이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양대 리그 최다 기록은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작성한 13경기 연속이다.

13일 시작하는 챔피언십시리즈에 2년 연속 진출한 휴스턴은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격돌한다. 보스턴이 4차전을 16-1로 이겨 2승1패로 한발 달아났다.

5회초 스프링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은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5회말 프랜시스코 린도어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휴스턴이 7회 3점, 8회 6점을 뽑으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스프링어는 7회초 토니 캠프가 1루를 밟은 뒤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어 3점을 뽑는 기폭제가 됐다. 휴스턴은 알투베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뽑아 2-2 균형을 맞춘 뒤 1사 만루에서 마윈 곤살레스가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4-2 역전에 성공했다. 스프링어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3점포 등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양키스는 팀의 역대 PS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홈 최다 실점 불명예를 떠안았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ALCS 3차전에서 3-14 패배가 종전 PS 홈 경기 최다 실점이었고, 같은 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2-15로 진 게 역대 PS 팀 최다 패배였다.

브록 홀트(보스턴)가 PS 사상 처음으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홀트는 4회 단타와 3루타, 8회 2루타, 9회 투런포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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