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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日 소프트팽크 회장, 세계 1위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 경영권 인수 나서

손정의 日 소프트팽크 회장, 세계 1위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 경영권 인수 나서

최훈진 기자
입력 2018-10-10 15:39
업데이트 2018-10-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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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에 약 22조원을 투자해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문DB
한국계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에 약 22조원을 투자해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섰다. 서울신문DB
“생계 수단을 넘어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세상을 만듭니다.”(위워크)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8년 전 미국에서 창업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덤 뉴먼(39)이 2010년 뉴욕에서 창업해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를 창업해 시장가치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덤 뉴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링크드인 캡처.
2010년 미국 뉴욕에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를 창업해 시장가치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덤 뉴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링크드인 캡처.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한국계 손정의(61·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200억 달러(약 22조 66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투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함께 조성한 920억 달러짜리 비전펀드에서 댄다. 비전펀드는 이미 지난해 위워크에 44억 달러를 투자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가 성사될 경우 스타트업 붐이 일어난 지난 10년 동안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기존의 딱딱한 오피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사람이 모여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하는 ‘플랫폼’ 콘셉트인 위워크는 전 세계 287개 건물(약 93만㎡·28만평)에서 책상 26만 5000개를 임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는 20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앞서 미 CNN방송은 위워크가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와 1만 8580㎡ 규모 사무실 공간 임대 협상을 거의 마쳤다며 이로써 맨해튼의 최대 오피스 임차인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최대 주주이며,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과 동남아 지역 기반 차량공유업체 그랩의 지분도 갖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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