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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시대…맥주, 즉석식품 지출 비중 ‘껑충’

혼밥·혼술시대…맥주, 즉석식품 지출 비중 ‘껑충’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8-10-14 16:49
업데이트 2018-10-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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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와 혼밥·혼술족이 증가하면서 가계 식비 가운데 맥주와 즉석 냉동식품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맥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지난해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가공식품 품목별 월평균 지출액 상위품목 1위는 빵류(7.3%)였으며 과자류(7.1%)가 뒤를 이었다. 2000년 1위였던 우유(당시 9.2%)는 지난해 기준 3위(5.2%)를 기록했다.

특히 맥주는 2000년 15위(2.3%)에서 지난해 4위(4%)로 껑충 뛰었다. 즉석·동결식품은 2000년 30위권 밖이었으나 지난해 5위(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찬류는 22위(1.4%)에서 12위(2.7%)로 순위가 올랐다. 농식품부 박성우 식품산업정책과장은 “1인 가구 및 혼밥·혼술 소비 증가, 가정 간편식 시장 확대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는 71만 6000원으로 가계 지출(331만 6000원)의 21.6%로 나타났다. 식료품비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외식비를 합친 금액이다. 식료품비 지출 비중은 외식비 34만 1000원(48%), 가공식품 19만 5000원(27%), 신선식품 18만원(25%)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2010~2017년)은 가공식품이 7.2%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비(5.1%), 신선식품(4%)이 뒤를 이었다.

가구 소득 수준별로는 지난해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으로,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지출액 27만 7000원의 40% 수준이었다. 1인 가구는 기호성 식품인 주류(10.7%)와 음료(9.2%)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곡물가공품(19.4%)과 육가공품(3.9%) 소비 비중이 낮았다. 가구주 연령이 60대 이상인 가구는 양념류, 장류 등 조미식품(14.1%) 비중이 높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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