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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위 “KBS 화이트 리스트 ‘정상화 모임’ 무더기 특파원 선발”

진미위 “KBS 화이트 리스트 ‘정상화 모임’ 무더기 특파원 선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8-10-16 22:28
업데이트 2018-10-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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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 때 한국방송(KBS)에 ‘KBS판 화이트 리스트’가 실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정권 당시 ‘KBS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정상화 모임)의 직장질서 문란 및 편성규약 위반 등 6개 안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KBS보도본부가 ‘정상화 모임’ 가입자들을 별도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진미위에 따르면 문서는 ‘기협정상화1차2차129명단’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로 당시 KBS 본사 기자 563명을 부서별로 나열한 뒤 비고란에 ‘정상화 모임’ 가입 여부를 구분해 표시했다. ‘O’(가입) 표시가 된 인원은 보도본부 국·부장급 간부 34명 전원과 팀장, 앵커, 특파원 등 129명이었다.

정 위원장은 “모임 결성 이후 지난 4월 양승동 사장 취임 전까지 선발된 특파원 12명 가운데 10명이 모임 가입자였다”며 “선발된 신규 기자 앵커 전원도 모임 가입자 가운데 뽑혔다”고 주장했다. 보도본부 부장급 이상 보직자 60명 중 53명(88명)도 모임 참여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10-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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