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의 짧게 잡은 배트가 두산 구했다…SK에 2-1 승리

입력 : ㅣ 수정 : 2018-11-09 22:1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두산의 정수빈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1사 1루 때 우월 투런포를 때린 뒤 환호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두산의 정수빈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1사 1루 때 우월 투런포를 때린 뒤 환호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이 정수빈(28)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SK를 2-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S 5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SK는 박종훈을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정수빈은 이번 KS에서 방망이를 극단적으로 짧게 잡으면서 장타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홈런은 동료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는 작전이었다. 배트 손잡이 끝으로부터 주먹 두 개가량 위로 잡고 타석에 들어서곤 했다. 하지만 그 짧은 배트로도 정확히만 맞으면, 심지어 강속구를 상대로도 홈런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수빈은 0-1로 뒤진 8회초 1사 1루 때 SK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SK의 우익수인 한동민이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잡아낼 수 없었다.

정수빈은 지난 2015년 KS에서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이날도 역전승을 이끌며 4차전 MVP에 뽑혔다. 이날 정수빈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해 KS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에서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산체스가 정수빈에게 맞은 홈런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2019수능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