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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제재 러 선박, 부산항서 아직 미출항”

외교부 “美제재 러 선박, 부산항서 아직 미출항”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21 11:36
업데이트 2018-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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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했다가 부산항 재입항했다는 RFA 보도 부인

외교부는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선박이 지난 9월에 이어 수리 목적으로 다시 부산항에 입항했다는 보도에 대해 “재입항한 것이 아니라 자체 사정으로 아직 출항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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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재 선박’ 6척 중 1척, 부산 정박 중
‘미 제재 선박’ 6척 중 1척, 부산 정박 중 미국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선박 ‘세바스토폴’호가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부산에 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의 입항 목적은 선박 수리로 알려졌다. 2018.8.22
[마린트래픽 제공]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세바스토폴호는 재입항한 것이 아니라 자체 사정으로 아직 출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국내법상 미국 독자 제재 대상 선박의 입항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현지시간) 선박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을 인용해 지난 9월 말 부산항에 입항했다가 한국 정부의 제재위반 혐의 조사를 받았던 러시아 국적 선박 ‘세바스토폴’ 호가 현재 부산항 용호부두 장치장에 다시 정박한 상태라고 이날 보도했다.

RFA는 세바스토폴호가 출항 보류 조처가 해제된 뒤에도 한 달 이상 부산항 근해에 머물러 있었고, 전날 오후 3시 34분 부산항에 다시 입항한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항만청 항만물류부 관계자는 세바스토폴호가 수리 목적으로 부산항에 들어왔다는 사실만 안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세바스토폴호를 상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를 조사했으나 결의 위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출항 보류 조처를 해제했다.

미국 재무부는 ‘선박 대 선박’ 환적을 통해 북한으로 석유·정유 제품 반입을 돕고 있다는 명목으로 지난 8월 세바스토폴호를 포함한 러시아 선박 6척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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