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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왕국’ 겨눈 국세청…양진호 탈세 혐의 포착

‘야동왕국’ 겨눈 국세청…양진호 탈세 혐의 포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21 16:26
업데이트 2018-1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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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 등 근거로 세무분석 마무리 수순…세무조사 착수 임박

직원 폭행 등 엽기적인 갑질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포위망이 경찰에 이어 과세당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세청은 최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양 회장의 횡령 등 비리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탈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국세청에 양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하면서 횡령 관련 자료와 계좌 정보 등을 함께 전달했다.

국세청은 이 자료와 세무 정보를 토대로 양 회장에 대한 세무분석에 착수, 탈세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 혐의가 확인된 만큼 양 회장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도 불가피해졌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조세범처벌법상 구체적인 혐의가 확정되면 경찰 등에 고발 조치를 할 수도 있다.

양 회장의 탈세 의혹은 시민단체를 통해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참여연대·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 회장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양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원인터넷서비스가 경상연구개발비를 허위로 신고해 부당한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웹하드 사이트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양 회장이 부당하게 내지 않은 세금은 종합소득세 78억3천800만원 등 총 179억원에 달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 정보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만 불법 혐의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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