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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후 출산하면 폐경 후 골다공증 걸릴 위험 3배”

“35세 이후 출산하면 폐경 후 골다공증 걸릴 위험 3배”

입력 2018-12-02 09:49
업데이트 2018-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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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여성이 출산할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 낮은 연령대의 여성이 출산하는 것에 비해 폐경 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3배 높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결혼 시기가 점점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도 늦춰지고 있다. 때문에 늦은 나이에 출산을 고려한다면 미리 건강관리를 유념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위지선·길기철 교수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폐경 여성 4546명 중 연구대상자로 적합한 1328명을 추렸다. 이들을 대상으로 출산 시 연령과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에 의하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대상자의 35.24%(468명)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특히 출산 횟수가 많고 마지막 출산 연령이 높을수록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았다. 출산 횟수가 4회 이상인 여성은 골다공증 유병률이 약 60%다. 이는 1~2회 출산한 여성(20%)에 비해 3배 높은 수치다. 또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도 20대에 마지막으로 출산한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위험이 최대 3배로 커졌다.

연구팀은 폐경기 골다공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미리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50세 이상 환자 17.4%는 최초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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