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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955조원… 애플 밀어낸 MS

몸값 955조원… 애플 밀어낸 MS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2-02 22:26
업데이트 2018-12-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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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세계 시총 1위로 올라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16년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다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 A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AP 연합뉴스
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0.6% 상승한 주당 110.89달러로 마감, 시가총액이 8512억 달러(약 955조 50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주가가 0.5% 하락한 178.58달러로 장을 마치며 시총이 8474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결국 애플은 MS에 시총 1위 왕관을 넘겨줬다.

16년 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뒷방으로 내몰렸던 MS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기업고객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을 발판으로 시총 1위로 재입성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나델라 CEO 취임 후 지난 4년 반 동안 MS의 주가는 세 배로 뛰었다. 지난 5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시총에서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0월 1일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115.61달러를 찍기도 했다.

반면 2012년 미 석유 기업 엑손모빌마저 제치며 시총 1위 기업에 올랐던 애플은 6년 만에 2위로 주저앉았다. 애플은 이달 초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며 전달보다 주가가 16%나 하락했다.

특히 앞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애플이 판매 실적 비공개 방침을 정한 것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이 더욱 어둡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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