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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D-데이… 병장들 돌아온다

1월 29일 D-데이… 병장들 돌아온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27 22:42
업데이트 2018-12-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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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중하위권 팀 상무 선수들 전역 한 달 앞으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난 26일 LG를 16점 차로 격파한 뒤 “1월 말에 전역하는 선수들이 다른 팀에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웅(DB)-김창모(DB)-이승현(오리온)-임동섭(삼성)-김준일(삼성)
허웅(DB)-김창모(DB)-이승현(오리온)-임동섭(삼성)-김준일(삼성)
프로농구 중하위권 네 팀은 한 달만 견디면 된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음달 29일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오는 선수들이 핵심 전력으로 평가돼 당장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27일 현재 8위 오리온(10승17패)은 국가대표 센터 이승현의 복귀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DB(13승14패)와의 승차가 3경기라 이승현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꼴찌 삼성(7승20패)은 임동섭과 김준일이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 삼성은 27일 오리온을 94-78로 일축한 KCC가 DB와 공동 6위가 되며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합류하는 데다 부상 중인 장민국과 김태술까지 돌아오면 ‘2월 대반격’으로 플레이오프 다툼이 가능하다고 벼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DB 역시 허웅과 김창모가 상무에서 돌아온다.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여지가 충분하다. 4위 KGC인삼공사(14승12패)도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문성곤이 전역 뒤 돌아오면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위 SK(9승17패)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고대한다. 이미 최준용이 18일 현대모비스전에 돌아와 힘이 되고 있으며 애런 헤인즈가 다음달 15일 이후 코트에 돌아오고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안영준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다.

현대모비스가 23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kt와 전자랜드에 무려 7.5경기 차 앞서며 KBL 최초로 3라운드까지 23승을 처음으로 따냈다. 지금까지는 1999~2000시즌 SK, 2000~2001시즌 삼성, 2011~2012시즌 동부(현 DB), 2012~2013시즌 SK 등 네 차례 22승이 가장 많았다.

정규리그 1위와 2위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시즌은 2011~2012시즌으로 1위 동부가 44승10패, 2위 인삼공사가 36승18패로 승차가 8경기나 됐다. 당시 27경기를 마친 시점에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니 현대모비스가 7년 전 동부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런데도 유 감독이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상무 전역 선수들의 복귀란 변수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경종을 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12-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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