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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캐프리오“플라스틱 탓 아기 듀공 숨져” 해양쓰레기 문제 비판

디캐프리오“플라스틱 탓 아기 듀공 숨져” 해양쓰레기 문제 비판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8-26 17:56
업데이트 2019-08-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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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듀공 ‘마리암’이 지난 5월 23일 태국 남부 뜨랑주 깐땅 지역의 코 리봉에 있는 듀공 보호구역에서 해양연안자원국 관계자의 품에 안겨 있다. 태국 연합뉴스
아기 듀공 ‘마리암’이 지난 5월 23일 태국 남부 뜨랑주 깐땅 지역의 코 리봉에 있는 듀공 보호구역에서 해양연안자원국 관계자의 품에 안겨 있다.
태국 연합뉴스
미국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태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아기 듀공 ‘마리암’의 죽음을 애도하며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금 대두됐다.

26일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가 전날 인스타그램에 “사랑스러운 태국의 아기 듀공이 플라스틱을 삼킨 뒤 쇼크로 숨을 거뒀다”면서 “이 어린 듀공은 지난 4월 태국 남부에서 어미와 떨어져 길을 잃은 상태에서 해양 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뒤 마리암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환경운동가로도 활동하는 디캐프리오는 태국 등 전 세계 환경과 야생 동식물 보호 문제를 제기해 왔다.

생후 8개월이던 마리암은 지난 17일 수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출라롱꼰 대학 수의학과 난따리까 찬슈 교수는 마리암의 사망 원인이 플라스틱 조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이 장을 막아 감염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태국 사회에 변화를 촉구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듀공 보호구역이 있는 뜨랑주의 루차이 차론삽 주지사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주 정부가 긴급히 해결해야 할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8-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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