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2~3주 안에 재개 전망…김 위원장 새달 초 다섯 번째 방중 가능성”
文·트럼프 회담… “北에 무력 사용 않겠다”“한미동맹, 동북아 안보축”… 균열 우려 불식
한미정상 65분간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리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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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이날 서훈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여야 간사들이 밝혔다. 비핵화 협상의 결과를 전제하긴 했지만,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부산에 온다면 북한 지도자의 사상 첫 남한 방문이 된다.
文·金 다시 손잡나
국가정보원이 24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의 사상 첫 방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악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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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리 호텔에서 65분 간 가진 정상회담에서 조기에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이뤄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특히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골자로 한 6·12 ‘싱가포르 합의’ 정신이 유효하며 북한을 상대로 무력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한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축(린치핀)이며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싸고 불거진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9-2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