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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브렉시트 완수 뒤 클린에너지 혁명 추진”

존슨 “브렉시트 완수 뒤 클린에너지 혁명 추진”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11-14 17:48
업데이트 2019-11-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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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산업 1조5000억 투자” 밝혀

테슬라 “브렉시트 때문에 獨에 공장”
보수당 지지율 42%로 노동당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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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달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완수하고 ‘클린 에너지 혁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BC는 13일 존슨이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의 택시 전기차 공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브렉시트로 인해 지속되고 있는 혼란을 끝내면 영국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클린 에너지 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기차 산업에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잉글랜드 북동부 노벌섬랜드에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새 산림을 조성하는 것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존슨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견제하며 노동당이 집권하면 브렉시트 연기나 제2 국민투표처럼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럽 내 생산기지를 영국이 아닌 독일에 짓기로 한 이유 중 하나가 ‘브렉시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42%로 노동당(28%)과 자유민주당(15%)을 크게 앞섰다. 최근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보수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한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영국의 유권자들을 향해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면서 “EU를 떠난 영국은 이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BBC는 투스크 의장이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발언을 내놨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1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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