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항서호 “조금 추워도 휴식이 우선”

박항서호 “조금 추워도 휴식이 우선”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2-15 18:00
업데이트 2019-12-15 19: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베트남, 22일까지 통영서 올림픽 예선 대비 훈련

“SEA게임 金 보상”… 여가 활동·부상 치료도 병행
이미지 확대
최근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가운데) 감독이 지난 14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유학생 등 베트남 팬 수십 명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김해 뉴스1
최근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가운데) 감독이 지난 14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유학생 등 베트남 팬 수십 명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김해 뉴스1
통일 베트남을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첫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60) 감독이 U-23 대표팀 선수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배경을 놓고 구구한 관측이 난무하고 있다. 보통 전지훈련은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따뜻한 지방에서 하는데, 더운 나라인 베트남에서 추운 나라인 한국으로 훈련을 왔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경남 통영에서 오는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사진은 베트남 대표팀이 사용하는 통영공설운동장 전경. 김해 뉴스1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경남 통영에서 오는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사진은 베트남 대표팀이 사용하는 통영공설운동장 전경.
김해 뉴스1
지난 14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전지훈련지인 통영으로 간 베트남 선수단은 모두 두꺼운 겨울 점퍼 차림이었다. 연평균 영상 23도를 웃도는 베트남을 떠나 한겨울 추위로 떨어야 하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이유에 대해 “더 큰 일을 위한 휴식의 의미”라고 박 감독 측은 밝혔다. 이영진 코치도 “대표팀 선수들은 SEA게임 우승 뒤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휴식을 주는, 일종의 보상 차원”이라고 했다. 결국 훈련보다는 박 감독의 고국이자 한류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여가를 즐기도록 포상휴가를 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휴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박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당장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3월 말레이시아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 코치는 “통영은 AFC U-23 대회가 열리는 태국보다는 춥지만 훈련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일주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겸하면서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22일까지) 짧게 훈련하고 나서 호찌민으로 돌아가 일주일 정도 최종 훈련을 한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2-16 26면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