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구 회의 참석자 중 코로나19 밀접접촉자 나와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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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경제부시장 비서 확진…자가격리 중
문재인 대통령(노란 원)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 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빨간 원이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 2020.2.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노란 원)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 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빨간 원이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 2020.2.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를 찾아 연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했던 대구 경제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됐다.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의 시청 별관에 있는 이승호 경제부시장실 직원 1명이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별관 101동과 111동이 26일 하루 동안 폐쇄하고 방역한다.

확진자는 자가격리 조치됐고, 감염 경로 등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신천지 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녔던 헬스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헬스장은 폐쇄된 상태다.

이승호 부시장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문제는 이승호 부시장이 전날 문 대통령이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대구 지역 소상공인 간담회 자리에도 이승호 부시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장관들은 물론 대구 시장 상인들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구를 대표하는 경제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는 26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구부시장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구일정팀은 부시장과 접촉 및 동일공간 경유자로 분류, 3월 2일까지 자가격리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수행단과 기자들에게 보내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접촉자의 접촉자 경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접촉하신 분이 증상이 없던 기간이라면 별 문제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즉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의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승호 부시장 같은 접촉자를 만났다면, 특히 접촉자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전염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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