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입력 : ㅣ 수정 : 2020-04-0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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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격차로 앞선 李, PK·경기 등 광폭행보
이해찬은 텃밭 광주서 시민당 지지 호소

뒤쫓는 黃 “예측과 다를 것” 골목 유세
김종인, 조국심판론 들고 경기·충남 누벼
민주당 “사전투표 함께해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부산 지역구 후보들이 8일 부산 진구 서면역에서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강준석 부산남갑·김영춘 부산진갑 후보, 이 위원장, 류영진 부산진을·박성현 동래구 후보. 부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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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사전투표 함께해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부산 지역구 후보들이 8일 부산 진구 서면역에서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강준석 부산남갑·김영춘 부산진갑 후보, 이 위원장, 류영진 부산진을·박성현 동래구 후보.
부산 뉴스1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과 경남, 경기 등 격전지를 돌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반면 이 위원장과 맞붙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골목 유세에 발이 묶였다. 선거일을 앞두고 오차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앞선 이는 지원유세에 나서는 여유를 부리는 반면 뒤쫓는 이는 조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격전지를, 당 지도부는 전통적 텃밭을 찾는 투트랙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과 경기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겠다”면서 “전염병, 경제적 위축과 전쟁에서 이기려면 미워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꼭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중·영도, 사상과 경남 양산갑, 창원진해를 지원한 뒤 경기로 이동해 의왕·과천, 성남분당, 용인 등에서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이해찬 대표는 싹쓸이를 노리는 광주(8석)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름만 비슷한 당은 통합이 안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겨냥하고, “비례대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국민에게 희망을”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8일 국회 본관 앞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핑크 챌린지’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규환 공천관리위원장, 염동열 사무총장, 원 위원장, 정운천 비례대표 후보, 김기선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석 의원. 연합뉴스

▲ 미래한국당 “국민에게 희망을”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8일 국회 본관 앞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핑크 챌린지’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규환 공천관리위원장, 염동열 사무총장, 원 위원장, 정운천 비례대표 후보, 김기선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석 의원.
연합뉴스

황 대표는 청운효자동, 부암동, 사직동 등 종로 구석구석을 훑었다. 황 대표는 한 매체와의 현장 인터뷰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격차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와 최종 결과가 달랐던 적이 많지 않냐”고 반문한 뒤 “국민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지지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예측보다 훨씬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가 종로에 머무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 충남 지원유세를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시흥 삼미시장에서 “지난해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나서 세상이 들끓으니 한 달 정도 돼 사표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그 사람을 한번 살려 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국 심판론’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4-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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