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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한국 군함도 대응에 “약속 지켰다” 억지

일본 정부, 한국 군함도 대응에 “약속 지켰다” 억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6-22 12:36
업데이트 2020-06-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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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9.7.9  A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9.7.9
AP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22일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린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기존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에 ‘군함도’(하시마·端島)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서한을 이달 안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문을 연 유네스코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의 방침에 대한 일본의 대응에 “지금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와 권고, 이런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우리나라 정부가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이런 것들을 성실히 이행해오고 있으며, 계속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사토 구니(佐藤地) 주(駐)유네스코 일본대사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의 일부에선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 의사에 반하게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인정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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