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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2시즌 연속 NBA 정규리그 MVP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2시즌 연속 NBA 정규리그 MVP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9-20 13:59
업데이트 2020-09-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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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 투표 결과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제쳐
PO 탈락 아쉬움 “챔피언 될 때까지 MVP라 부르지마”

9일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이 열린 가운데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밀워키는 이날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AP 연합뉴스
9일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이 열린 가운데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밀워키는 이날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AP 연합뉴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두 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NB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2019~20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인단 101명의 투표에서 3위표 없이 1위표 85장, 2위표 16장 등 962점을 받아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753점),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367점)을 제쳤다. 이로써 아데토쿤보는 이로써 NBA 사상 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로 뽑힌 12번째 선수가 됐다. 유럽 출신으로 2회 이상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또 만 25세 선수가 MVP를 복수 수상한 것은 카림 압둘 자바(은퇴)와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세 번째. 앞서 올해의 수비 선수상도 거머쥔 아데토쿤보는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이상 은퇴)에 이어 한 시즌에 MVP와 수비 선수상을 동시 석권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MVP 선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됐던 지난 3월12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했다. 아데토쿤보는 이 기간 57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스에 머물고 있는 아데토쿤보는 이날 NBA TV와의 인터뷰에서 수상을 기뻐하면서도 “내가 챔피언이 될 때까지 MVP라 부르지 말아 달라”며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앞세워 두 시즌 연속 동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에서 토론토 랩터스, 올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에 무릎을 꿇는 등 두 시즌 연속 NBA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아데토쿤보는 마이애미와의 5차전에서는 부상으로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는 아데토쿤보와 격차가 큰 투표 결과가 나오자 “그가 MVP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에 좀 화가 났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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