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장하성 주중대사 “BTS 굿즈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제기”

장하성 주중대사 “BTS 굿즈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제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21 13:12
업데이트 2020-10-21 13: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밴플리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앞줄 오른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한미 양국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한 그의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이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밴플리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앞줄 오른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한미 양국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한 그의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이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속수무책‘ 지적에 장하성 “상황 엄중히 보고 대응중”
“1곳 외 중단 조치 없어…中세관은 ‘유언비어’라 말해”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 논란 이후 벌어진 중국 내 BTS 관련 제품 배송 중단 사태에 대해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하성 대사는 21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장하성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윈다’라는 물류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또 다른 업체 2곳도 배송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다른 업체가 중단 조치를 내린 바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분명 배송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답했다.
국정감사 10일차인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21 연합뉴스
국정감사 10일차인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21 연합뉴스
또 “BTS 굿즈(관련 상품) 배송 중단 사태는 이번 주 월요일에 발생한 것이라 관련 업체와 중국 세관 당국 등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성 대사는 이어 “오늘 또 보도가 나와서 중국 해관총서(세관) 측과 통화를 했는데 BTS와 관련된 소식은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