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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국 수사 때 인간적 번민… ‘낙마’ 발언은 오해”

尹 “조국 수사 때 인간적 번민… ‘낙마’ 발언은 오해”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0-10-22 17:58
업데이트 2020-10-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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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文 독대 요청한 적 없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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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다 잠시 미소짓고 있다.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다 잠시 미소짓고 있다.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소회와 뒷이야기 등도 털어놨다.

윤 총장은 이날 “수사를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저도 인간인지라 굉장히 번민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부득이한 것이었다”며 “저 자신도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가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전에 빨리빨리 수사를 진행해 낙마를 시키는 것이 검찰의 의도였다. 그래서 서둘러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해 “총장 임명 전후로 박 전 장관과 검찰 인사도 논의하고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당일에도 박 전 장관이 보자고 해서 봤는데 그런 취지의 말을 드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 “박 전 장관이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며 “제가 야당이나 언론에서 자꾸 의혹 제기를 하고 나오니 만약에 여기서 사퇴를 한다면 조용해져서 저희도 일 처리를 하는 데 재량과 룸(여유)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박 전 장관이) 먼저 말을 해서 제 의견을 드린 것이지 제가 먼저 그런 뜻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수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도 윤 총장이 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는데 요청한 사실이 없느냐”고 물었고 윤 총장은 “없다”고 답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20-10-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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