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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의는 선택적 정의” “그거야말로 선택적 의심”

“윤석열 정의는 선택적 정의” “그거야말로 선택적 의심”

이하영 기자
입력 2020-10-22 17:56
업데이트 2020-10-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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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대검 국감 극도의 긴장감
尹총장, 위원들 맹공에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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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합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그거야말로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윤석열 검찰총장)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법사위원들의 맹공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작심한 듯 한마디도 지지 않고 맞서며 극도의 긴장감이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과거 사건을 거론하며 “안타깝게도 윤 총장이 가진 정의감, 동정심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발언하자 윤 총장은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을 옹호했던 상황을 상기시킨 것이다.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 호통

윤 총장의 적극적인 소명에 답변 시간이 길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을 수차례 이의 제기를 했다.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증인이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며 “도대체 누가 누구를 국감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추가 답변에 위원장 허가를 구하라며 윤 총장에게 주의를 줬다. 박 의원이 헛웃음을 짓는 윤 총장에게 “자세를 똑바로 해 달라”며 호통을 치자 윤 총장이 앉은 자세를 바로잡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윤 총장의) 답변이 길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보다는 수십 배 예의 바르게 답하고 있다.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증인을 혼내면 안 된다”고 옹호했다.

●野 “추 장관보다 수십 배 예의 바르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제가 꽤 나이가 많은데 사실 이 나이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직도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며 윤 총장 가족 비리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윤 총장은 “저는 나이 오십이 넘어 결혼했다”며 처가 재산 형성 과정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10-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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