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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이웃 연승 배아파’…맨시티, 결국 맨더비에서 멈춰서

‘미운 이웃 연승 배아파’…맨시티, 결국 맨더비에서 멈춰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3-08 12:29
업데이트 2021-03-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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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8일 공식전 21연승+EPL 15연승 달리던 맨시티 2-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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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무적 질주를 멈춰세운 건 ‘배 아픈 이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루크 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기고 맨유는 승점 54점을 쌓아 레스터 시티(53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선두 맨시티와는 승점 11점 차다. 여전히 맨시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맨유는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전 28경기 무패(25승3무)에 21연승, EPL 15연승을 달리고 있던 맨시티에게 이날 맨체스터 더비가 연승 행진의 고비로 여겨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취임 이후 맨유가 맨시티에 점점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만 보면 두 팀은 2승1무2패로 팽팽했지만 최근 3경기로 좁히면 2승1무로 맨유가 우위를 보였다.

첫 골은 순식간에 나왔다. 킥오프 35초 만에 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페널티지역 라인 안쪽을 따라 드리블하다가 가브리엘 제수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2분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 손에 맞았으나 골대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5분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쇼가 오버래핑하며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공을 내줬다가 박스 안에서 다시 받아 깔아찬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수비 다리 사이를 뚫는 공의 궤적에 시야가 가린 에데르송이 꼼짝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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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케반 데브라위너가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0-2로 패하며 팀의 연승 행진이 중단되자 허탈해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케반 데브라위너가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0-2로 패하며 팀의 연승 행진이 중단되자 허탈해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맨유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10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많이 이겨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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