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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단일화 토론회 尹·安측 참석...이준석 “당 의사와 무관”

野단일화 토론회 尹·安측 참석...이준석 “당 의사와 무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1-25 10:01
업데이트 2022-01-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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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 1. 5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 1. 5 김명국 선임기자
尹정권교체행동위 김동철·安공동선대위원장 이신범 패널
국민의당 역시 “후보와 전혀 무관하다”며 선 그어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개최하는 야권 단일화 토론회에 국민의힘, 국민의당 인사들이 참석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양당은 당과 상관 없는 개인자격의 참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가 ‘연합의 정치’를 주제로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강 교수는 최근 한 언론 칼럼에서도 단순한 선거 전략으로서 단일화가 아니라 공동 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치 제도 개혁 등을 꾀하는 ‘연합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선을 앞둔 이번 토론회 주제가 정치 세력 간 ‘연합’인 데다, 참석 패널도 윤 후보와 안 후보 측 인사들이어서 야권 단일화 움직임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모두 이런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특강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1.13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특강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1.13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토론회 개최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며 “또한 김동철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과 관련해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공보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금일 오전에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실제 단일화 논의는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지난 2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공방을 벌였다.

원 본부장은 “추울 땐 난로가 필요했는데 지금 봄이 왔다”며 “과연 난로가 필요한지, 부채가 필요한지에 관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서울신문DB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서울신문DB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했을 땐 ‘단일화’ 필요성이 부각됐지만, 지지율을 어느 정도 회복한 현 상황에선 ‘자강론’에 무게를 싣는 당내 기류도 적지 않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원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추워질 수도 있으니 난로를 갖고 가긴 가야 하는데 자꾸 난로 장수(안 후보 측)가 값을 너무 많이 부른단 말이죠”라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망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단일후보 조사를 했을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에선 안 후보가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라는 안정적인 전초기지를 구축한 것이고, 설 연휴에 이것이 확실히 확인되면 이를 기반으로 후보 등록 시점엔 20%를 뚫지 않겠나 예측한다”며 “이 경우 야권 전체에 대한 선거 주도권이 안 후보에게 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프레임은 안 후보의 확장성을 차단하려는 정치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원 본부장은 “저희가 프레임을 건 적이 없다”며 “이 프레임은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정권교체를 위해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버리고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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