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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논란 천은미 “백신 홍보로 명예훼손” 고소

미접종 논란 천은미 “백신 홍보로 명예훼손” 고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1-25 11:40
업데이트 2022-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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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부 발언 카드뉴스 제작”
문체부 직원 2명·언론사 기자 고소

천은미 교수 미접종 논란
천은미 교수 미접종 논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MBC 방송 화면 캡처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캡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캡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정부 홍보물에 등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가 “알레르기 증상으로 1차만 접종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후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2명과 언론사 기자 1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백신 접종 발언을 왜곡해 ‘백신 홍보대사’로 만들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지난해 3월 문체부가 ‘백신 빨리, 많이 접종하는 게 중요’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카드뉴스가 발단이 됐다. 이 카드뉴스는 모 일간지 기자가 천 교수와 한 인터뷰 내용을 따온 것으로 문체부가 발행하는 주간 간행물 ‘공감’에 실렸다. 천은미 교수는 “백신 접종 자체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정부 정책을 비판해왔던 입장인데 정책 홍보모델을 자처할 리 없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천은미 교수는 “백신 부작용이 나오기 전 수급이 안 될 때 빨리 백신을 들여와야 한다고 한마디 한 것을 발췌했다. 제목을 얘기해주지도 않았고 사진도 임의로 가져가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라며 “카드뉴스 이후 제가 완전히 백신 홍보대사가 되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천은미 교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다른 나라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점이 아쉽다.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 접종 속도와 접종률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는 백신 수급을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기사와 카드 뉴스는 삭제된 상태다.

천은미 교수는 지난달 3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건강상 문제로 1차 접종까지만 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일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2차 접종 내지 부스터샷을 강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 1차를 맞았는데 3개월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밝혔지만 미접종 논란이 계속됐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과 미래를여는청년변호사모임은 천 교수가 백신 부작용을 알면서 접종을 독려했다며 상해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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