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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팬들께 한우 대접”… “이기고 같이 캠핑 가시죠”

“우승하면 팬들께 한우 대접”… “이기고 같이 캠핑 가시죠”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9-28 20:44
업데이트 2022-09-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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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R 미디어데이

1위 울산·2위 전북, 신경전 치열
홍명보 울산 감독 “일찍 마무리”
김상식 “5전 전승해 역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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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이청용(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상위 6개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 이청용(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상위 6개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찍 마무리할 수도 있죠.”(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5전 전승으로 지난해처럼 승점 76을 만들어 역전하겠습니다.”(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서로 우승컵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 선수와 감독은 마지막 5경기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는 1위 울산과 2위 전북 사이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현재 울산이 승점 66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전북은 승점 61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상식 전북 감독 모두 ‘5전 전승’을 목표로 잡았다.

홍 감독은 “‘1위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어려워진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가겠다”면서 “파이널 라운드 초반 성적에 따라 우리가 일찍 (우승 경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마디로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울산은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

김 감독도 지지 않았다. 그는 “5승이 목표다. 승점 15점을 추가해 지난해처럼 승점 76점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받아쳤다. 여기에 전북 선수 대표인 골키퍼 송범근까지 나서 울산 주장이자 선배인 이청용에게 “우리 전북은 우승하면 현대차를 30% 할인해 준다”고 농담 섞인 도발을 했다.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 목표인 4~6위 팀들도 ‘입심 대결’을 펼쳤다. 9년 만에 파이널A에 든 인천 유나이티드(4위)의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내년에 ACL 원정경기에 가려고 여권을 갱신하고 캐리어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책임지고 여권과 캐리어를 쓸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5위) 주장 정운은 “그 비행기 저희가 타겠다”고 받아쳤다.

목표 달성에 대한 공약도 쏟아졌다. 김 감독은 우승하면 팬들에게 한우를 대접하겠다고 했고, 이청용은 팬들과의 캠핑을 약속했다.

파이널 라운드인 34~38라운드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울산과 전북은 다음달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한다. 이번 주말 34라운드는 울산-인천, 전북-포항, 강원-제주의 대진으로 치러진다.

김동현 기자
2022-09-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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