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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11-29 11:59
업데이트 2022-11-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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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과 열애 중인 이수날
가나전 패배 이후 악플피해

한 해외 축구팬이 20일(한국시각) 카타르에서 리포터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 유튜브 ‘이수날’ 캡처
한 해외 축구팬이 20일(한국시각) 카타르에서 리포터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 유튜브 ‘이수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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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들어가는 이강인
교체로 들어가는 이강인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과 이강인이 교체를 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 KBS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 이수날(29·본명 정이수)이 악플 테러로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수날은 28일 ‘가나 사람이 인터뷰하자마자 극대노한 이유...(대한민국 vs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가나 관중들의 인터뷰를 전하는 내용이었지만 댓글은 이수날의 남자친구이자 한국 대표팀 선수인 권창훈을 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게 2-3으로 석패했고, 16강 진출의 확률은 희박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 남자친구 선발은 최악이었다” “둘 다 귀국하지 말아라” “여자친구로서 국대 선발될 때 말렸어야지” “도대체 권창훈 왜 국대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쏟아지는 악플에 이수날은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는 무슨 잘못”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응원은 못할 망정”이라며 개념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권창훈과 공개 열애중인 이수날의 수난은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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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권창훈이 볼 컨트롤을 하고 있다. 2022.11.28. 뉴시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권창훈이 볼 컨트롤을 하고 있다. 2022.11.28. 뉴시스
권창훈과 공개 열애 중인 이수날. 인스타그램
권창훈과 공개 열애 중인 이수날. 인스타그램
“생방송으로 보는데 성추행”
일주일 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현지 분위기를 전하던 중 곤욕을 치렀다. 방송 준비 중 한 해외 축구 팬이 뒤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른바 ‘나쁜손’을 했다. 이수날은 꿋꿋하게 “지금 개막식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또 다른 남성이 입에 담배를 문 채 등장해 카메라를 가렸고, 이수날에게 자기 나라 국기를 들도록 강요했다. 이수날은 한 손으로 국기를 치우면서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고,  문제의 남성은 이수날의 어깨를 세게 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돌발상황에도 이수날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며 “잠시 후 BTS 정국 씨가 개막식에도 함께 한다고 하니 개막식과 개막전도 많이 시청해 주시기 바란다”며 침착하게 리포팅을 마무리했다.
한 해외 축구팬이 20일(한국시각) 카타르에서 리포터 어깨를 치고 가는 모습. 유튜브 ‘이수날’ 캡처
한 해외 축구팬이 20일(한국시각) 카타르에서 리포터 어깨를 치고 가는 모습. 유튜브 ‘이수날’ 캡처
영상을 본 네티즌은 “성추행 아닌가요?” “생방송으로 보는데 얼마나 걱정되는지” “경호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무사히 생방송을 마친 이수날은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진짜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드럼 치고 어깨동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 쉽지 않네요”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사람들이 왔다. 이게 그나마 통제한 거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꿋꿋하게 할 말은 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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