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2-06 18:36
업데이트 2023-02-06 18: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앙위 전원회의 이례적 소집 왜

‘농사문제’ 단일 안건 논의 관심
당 지도부 민생 다지기 나선 듯
통일부 “식량 사정·내부 동향 주시”


이미지 확대
중앙위 정치국 회의
중앙위 정치국 회의 지난 5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논의하고 있다. 신문은 6일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농사문제와 농업발전의 전망 목표들에 대한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1 노동신문
북한이 오는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달 말 ‘농사문제’를 단일안건으로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겠다고 6일 밝혔다. 북한이 두 달 만에 또다시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여파로 어려워진 북한의 경제 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당 정치국 회의가 열려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 정치국은 “농업 발전에서의 근본적인 변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통상 한 해 한두 차례 열린다. 북한이 지난해 말 새해 국정방향을 밝힌 제8기 6차 당 전원회의를 연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장기간 어려움에 시달린 당 지도부가 민생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년 전부터 식량 문제의 어려움을 밝혀 와 올해는 최정점 위기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의 3년차를 맞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국가적 대응 방향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451만t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농업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당 전원회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북한의 식량 사정과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2023-02-07 8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