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 늘려주길.

강릉선 KTX,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 늘려주길.

조한종 기자
입력 2018-08-31 10:14
업데이트 2018-08-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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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의 서울역 시·종착 비중을 늘려주오”

강원 영동권 주민들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해 개통한 강릉선 KTX의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을 늘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을 통한 강릉선 KTX 이용객들이 환승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강릉선 KTX는 현재 주중(편도기준) 18회, 금요일 24회, 토·일요일 26회씩 서울∼강릉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평일(18회) 기준으로 강릉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모두 서울역을 종착역으로 하고 있으나, 강릉행 하행선 열차는 서울역(10회)과 청량리역(8회)으로 출발역이 나뉜다. 특히 금·토·일요일 추가 운행열차는 8편이 모두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착역이 있는 강릉 등 영동권 주민들은 서울역 이용 환승객과 주말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역의 시·종착 비중을 늘려 줄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다.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은 최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하행선 열차의 출발역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청량리역과 상봉역 등에서 정차하면서 수도권 접근 지역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개선책이 마련된다면 강릉선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전 5시 30분∼7시 30분, 오후 6시 이후 등 주요 시간대에는 서울역 출발 열차가 없어 수도권 이용자들이 청량리역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강릉역 이용객의 70%가 관광객 이라는 점을 감안해 개선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의견은 인지하고 있지만,서울 강북권 주민들의 이용 편의,서울역 혼잡도와 열차운영 효율성, 역 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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