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외환銀과 거래 사실상 종결”

현대 “외환銀과 거래 사실상 종결”

입력 2010-08-04 00:00
수정 2010-08-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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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하며 주채권은행 변경을 요구해 온 현대그룹이 외환은행의 대출금을 추가 상환하며 채권단을 압박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외환은행 차입금 350억원을 지난달 30일 조기 상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6월28일 외환은행 대출금 400억원을 미리 상환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올해 만기가 되는 총 750억원의 외환은행 차입금을 모두 갚았다. 이에 따라 현대는 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빌린 선박금융 700여억원과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되는 외화운영 차입금 200여억원만 남게 됐다.

그룹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은 외환은행에 단독상환이 불가능하고, 외화운영 차입금은 얼마 되지 않아 그룹과 외환은행의 거래는 사실상 완료됐다.”면서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 자격을 상실했으므로 주채권 은행 변경과 상반기 실적으로 재무평가를 다시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현대 측으로선 앞으로 외환은행과 모든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측은 “차입금 1650억원 가운데 절반도 안 갚은 것”이라면서 “아직 여신이 900억원 남아 있다. 여신의 일부라도 남아 있으면 채권은행의 지위는 유지된다.”면서 주채권은행 변경 요구를 거절했다.

윤설영·오달란기자 snow0@seoul.co.kr
2010-08-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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