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완공… 로봇 무인화체계 등 개발 핵심 육성
한화는 4일 자사의 방위산업 분야 종합연구소인 국방미래기술연구소(가칭)를 대전시 대덕연구개발(R&D)특구에 건립한다고 밝혔다.한화와 대전시는 이날 ‘대덕R&D특구 투자 협약식’을 갖고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소는 내년부터 대덕특구의 약 3만 6000㎡ 부지에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향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화는 국방미래기술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정밀무기체계와 국방로봇 등 무인화체계를 개발하는 국내 방위산업 R&D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우수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당초 한화는 대전, 용인 등지에 분산된 기존 연구소 조직을 통합하고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종시에 신규 연구소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대체 부지를 물색했고 R&D 인프라가 우수한 대덕R&D특구를 선정해 투자를 결정했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는 “국방미래기술연구소는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미래선도형 기술과 핵심부품, 소재 원천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11-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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