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에 아연도금강판 공장 건설

포스코, 中에 아연도금강판 공장 건설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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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거점 곳곳 확보…글로벌 경영 본격화

 포스코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에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용 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CGL) 공장을 건설한다.

 16일 포스코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2분기 중국 광둥성(廣東省) 순더시(順德市)에 연산 45만t 규모의 CGL 공장을 착공하기로 방침을 정하고,현재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사업 승인 결정을 내렸고,지난달 19일에는 중국 정부의 사업 비준을 취득해 제반 준비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공장은 포스코의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광동순덕포항과 광둥성 정부의 합작 형태로 지어지며,경영권은 포스코가 갖는다.

 포스코는 내년 2분기중 CGL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완공해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이 워낙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고,2020년에는 5천70만대까지 생산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광둥성 인근 북부 지방에는 대형 철강사가 없기 때문에 중국 현지 글로벌 메이커들에게 자동차 강판을 판매할 목적으로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GL은 아연도금 이후 고온 가열해 철.아연 합금층을 입힌 강판으로,자동차용 고급 철강재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 장자강(張家港)에서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가동 중이며,2013년까지 조강생산량을 10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또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연산 23만t 규모의 냉연설비도 증설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전역에 16개의 철강가공센터를 운영,수요업체의 요구에 맞춰 철강재를 원하는 크기와 모양에 맞춰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 중으론 옌타이(煙臺) 등 3곳에 추가로 철강가공센터를 설립,공급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선 포스코가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거점지역에서 사업 구상을 본격화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손잡고 일관 제철소 건설에 착수했고,난항을 겪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작업도 내년에는 본궤도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201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서부 마하라스트라주에서 연산 45만t 규모의 CGL 공장을 착공했고,그 인근에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은 현지 정부에서 건설 예정지인 반퐁 지역 대신 다른 지역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 대체 부지를 물색 중이지만 마땅한 대안 마련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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