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주 포스코에 120억 받아… 올 재무개선 1조
대한전선이 포스코AST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전선은 26일 포스코AST(구 대한ST)의 잔여 지분 15%(60만주)를 포스코에 120억원(주당 2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AST는 2007년 대한전선의 스테인리스사업 부문이 분리되면서 포스코가 19.9%의 지분으로 참여한 회사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광폭 스테인리스 외에 전자부품용 극박 냉연제품을 생산·판매하다 지난해 포스코에 매각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보유 중이던 포스코AST 지분 80.1% 가운데 65.1%(260만 4000주)를 600억원에 매각해 2대 주주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나머지 지분도 매각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 초부터 진행해온 재무개선 실적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면서 “부동산 매각 및 비핵심자산 일괄매각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 들어 두 차례 유상증자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각종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스카이텔 지분과 온세텔레콤 지분 매각도 진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11-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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