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4년 세계 가전시장 1위”

LG전자 “2014년 세계 가전시장 1위”

입력 2011-01-12 00:00
업데이트 2011-01-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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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본부장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월풀 제칠 것”

LG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홈어플라이언스·HA) 분야에서 2014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신수종 사업을 육성해 2014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약 24조원)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목표를 이루려면 올해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2014년에는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글로벌 1위 가전업체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1200만여대를 팔아 1위를 차지한 세탁기 사업 외에 냉장고와 전자 조리기구 등에서도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오븐과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빌트인 제품군을 내세워 201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신흥시장은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지역별로 특화된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HA사업본부의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으로 수처리 사업을 꼽았다. 내년부터는 중국과 인도 등지의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수처리 관련 설계·시공·구매 총괄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간다. 정수기는 LG 브랜드 판매점인 베스트샵에서 판매를 하되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 판매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웅진코웨이도 같은 사업을 하지만 실력 있는 회사들끼리 경쟁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좋다.”면서 “고객에게 정직하게 판매하는 LG다운 방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조명이나 에어컨을 포함한 모든 가전 및 정보기술(IT)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가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0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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