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악재’로 1990선까지 후퇴

코스피 ‘유가 악재’로 1990선까지 후퇴

입력 2011-03-07 00:00
업데이트 2011-03-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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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흘째 순매수 덕에 내림폭 제한

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틀 만에 2,000선을 내줬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7.10포인트(0.35%) 떨어진 1,997.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 등의 영향으로 8.20포인트(0.41%) 내린 1,996.48로 출발했다.

이후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2,005.43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1,990대 후반의 지수를 유지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4.42 달러에 마감했으며,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8.32포인트(0.72%) 떨어진 12,169.88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지 않은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ㆍ경제지표를 통해 펀더멘털이 좋다는 건 확인됐지만, 유가 급등 우려로 미국과 유럽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유가 안정화가 선결돼야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를 유지하며 2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매수 업종은 제조, 전기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472계약, 1천134계약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1천53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건설(1.57%), 의료정밀(0.83%), 기계(1.07%) 등이 오르고, 전기전자(-1.04%), 증권(-0.85%), 운수창고(-0.8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0.27%), 현대중공업(1.13%), 기아차(1.28%), 한국전력(0.36%)의 상승이 눈에 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97포인트(0.57%) 오른 521.76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태웅, GS홈쇼핑, 셀트리온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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