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 일가를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의 현직 임원 가운데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가 최고의 주식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조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차 대표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이달 1일 종가 기준 약 163억원으로 오너 일가를 뺀 국내 100대 상장 기업의 현직 임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1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김승수 CJ제일제당 부사장이 11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4~10위는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115억원,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 104억원,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97억원, 이재경 두산 부회장 96억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87억원, 구학서 신세계 회장 80억원,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72억원이었다.

차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1월3일)와 비교해 28억9천만원 가까이 상승했고 설 부회장과 김 부사장이 각각 29억2천500만원, 34억9천만원 증가했다.

자사 주식을 보유한 전ㆍ현직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약 360명이었으며 이들이 가진 주식 평가액의 합은 2천800억원에 달했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4조3천445억원이었다.

한편, 박용선 전 웅진코웨이 사장과 방인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전직이지만 평가액이 각각 365억원과 10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