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해킹’ 본격 소송전

‘네이트 해킹’ 본격 소송전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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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해카, 소송인단 모집… SK컴즈, 위자료 지급명령 이의신청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 피해자들이 본격 소송전에 들어갔다.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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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SK커뮤니케이션즈 본사.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SK커뮤니케이션즈 본사.
연합뉴스




23일 네이버의 ‘네이트 해킹 피해자 카페’(네해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김경환(42) 변호사를 선임, 소송인단 모집에 나섰다. 이 카페는 회원수만 8만 4000여명으로 아이폰 위치추적 집단소송인단 2만 8000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접수를 받은 지 하루 만에 700여명이 소송 참가 서류를 제출했다.

네해카는 다음 달 4일까지 1차로 소송 참가 접수를 하고 9일 서울중앙지법에 SK커뮤니케이션즈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낼 계획이다. 손해배상 금액은 1인당 100만원으로 산정했다. 김 변호사는 “승소할 경우 성공보수는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옥션 사태처럼 피해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SK컴즈의 부실한 보안관리가 원인이었던 만큼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SK컴즈는 서울중앙지법이 정모(25)씨에게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정식 민사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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