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영향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프랑스의 등급이 최고등급 ‘AAA’에서 ‘AA’로 1단계 강등되면서 유럽 위기는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부도를 막을 수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현재 보유한 최고등급(AAA)을 상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은행들도 자본확충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채권 손실률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그리스는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도달하는 3월 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자금 확충에 나서는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자금을 유출에 나서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충분히 예상됐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년 리먼 사태 때와는 달리 부실의 원인과 규모가 이미 다 알려졌고, 신용등급 강등도 작년 연말부터 예고됐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준비했다는 평가다.
동양증권 신남석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오는 월요일에 시장이 약간 반응하겠지만 바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미 신용등급 강등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유로존 위기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더 심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1.76% 상승한 1,875.68에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피치의 헝가리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1,820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수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반등해 1,850을 넘어섰다.
우려했던 옵션만기일은 코스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 후반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면서 코스피는 1,870선을 넘서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천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7천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 2천억원, 기금 7백억원 등 기관 전체적으로는 약 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약 8.3% 상승했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의 업종들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약 4.5%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4.58% 올라 523.13에 도달했다.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당국의 조사로 테마주에 대한 경계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어 상승탄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낙폭이 과대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관련주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프랑스의 등급이 최고등급 ‘AAA’에서 ‘AA’로 1단계 강등되면서 유럽 위기는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부도를 막을 수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현재 보유한 최고등급(AAA)을 상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은행들도 자본확충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채권 손실률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그리스는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도달하는 3월 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자금 확충에 나서는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자금을 유출에 나서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충분히 예상됐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년 리먼 사태 때와는 달리 부실의 원인과 규모가 이미 다 알려졌고, 신용등급 강등도 작년 연말부터 예고됐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준비했다는 평가다.
동양증권 신남석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오는 월요일에 시장이 약간 반응하겠지만 바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미 신용등급 강등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유로존 위기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더 심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1.76% 상승한 1,875.68에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피치의 헝가리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1,820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수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반등해 1,850을 넘어섰다.
우려했던 옵션만기일은 코스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 후반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면서 코스피는 1,870선을 넘서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천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7천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 2천억원, 기금 7백억원 등 기관 전체적으로는 약 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약 8.3% 상승했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의 업종들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약 4.5%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4.58% 올라 523.13에 도달했다.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당국의 조사로 테마주에 대한 경계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어 상승탄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낙폭이 과대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관련주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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