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구조적 안전에 잠재적 영향”
일부 에어버스 380의 날개에서 균열이 발견된 가운데 이 항공기에 대한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고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20일 밝혔다.에어버스 A380 항공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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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EASA는 현재 운항중인 A380 항공기 가운데 3분의1 가량인 20대를 대상으로 균열이 있는지 확인하는 육안 검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슈퍼 점보기로 불리는 A380은 4년전 처음 취항한뒤 2010년 11월 콴타스 항공기의 날개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됐고 최근 다시 영국에서 제작된 날개에서 균열이 나타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EASA는 상당한 시간 비행한 경우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우선 1천800차례 이상 비행한 항공기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에 1천300~1천800 차례 비행한 항공기도 점검키로 했다.
EASA는 “날개 균열을 찾아내 고치지 않으면 항공기의 구조적 상태에 잠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EASA 관계자는 AFP 통신에 현재 취항 중인 A380기 67대 중 9대는 4일 이내, 다른 21대는 6주 내 검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에어버스측은 날개 균열은 안전에 즉각적으로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며 균열이 발견되면 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BBC는 싱가포르 항공, 에미리트 항공, 에어 프랑스의 항공기에 균열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번 점검에서 균열이 더 발견되면 항공기의 발이 묶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A380은 이들 항공사 이외에 루프트한자, 대한항공, 에어 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등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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