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일부 亞국, 몇 주 내 올해 GDP 상향 조정할 것”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WSJ은 그러나 인도가 제조업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무역 역조가 확대됐으며 중국도 금융과 부동산 쪽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부정적 요소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공식 구매관리지수(PMI)는 2월에 51.0으로 지난달의 50.5에서 상승한 것으로 전날 발표됐다. 2월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돌파하고 나서 3개월째 상승했다.
대만도 PMI가 2월에 52.7로 지난 8개월 사이 처음 상승했다고 HSBC 조사가 밝혔다. 1월 지수는 48.9였다.
한국은 지난 1월 무역 적자를 보인 것이 2월에는 22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음을 WSJ은 지적했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팀 고든은 이 신문에 일부 아시아국이 몇주 안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아시아 중앙은행이 앞으로 몇 달간 경기 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수출이 예상보다 나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통화 정책의 고삐를 늦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고든은 덧붙였다.
WSJ은 인도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면서 HSBC PMI가 지난 1월의 57.5에서 56.6으로 소폭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무역 수지는 눈에 띄게 악화해 지난해 1월 103억 달러이던 것이 지난 1월에는 148억 달러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가 수입에 못 미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WSJ은 인플레가 아시아 전반에서 진정되고 있다면서 이는 역내 중앙은행의 부양 여지를 넓혀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인플레가 지난 1월 3.65%에서 2월에는 3.56%로 진정됐으며 태국도 3.38%에서 3.35%로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좁혀졌다.
반면 중국 경제의 부담 요소도 지적됐다.
WSJ은 중국 4대 은행의 위안화 신규 여신이 2월에 시장 예측을 밑돌았다면서 베이징 당국의 부동산 과열 진정책 탓이 크다고 전했다.
노무라의 지웨이장 분석가는 이 신문에 인민은행이 오는 4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더 낮추는 조처를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통화 정책 기조가 “인플레에서 성장 쪽으로 초점을 옮겨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