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정기예금이 한달 새 12조원 가까이 늘었다. 기업 자금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진폭이 커지고 있어 개인 자금의 ‘은행 유턴’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자금 흐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한은이 7일 내놓은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수시입출식 예금+정기예금+은행채 등)은 2월 중에 8조 9000억원 증가했다. 1월에 10조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 전환이다. 정기예금이 대거 시중자금(11조 9000억원)을 빨아들였다. 은행권 가계 대출은 1월 2조 8000억원 감소에서 2월 5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2012-03-0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