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어린이가 라면 더 많이 먹는다

중소도시 어린이가 라면 더 많이 먹는다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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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대도시 어린이에 비해 라면이나 컵라면, 과자나 초콜릿, 탄산음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챙겨먹거나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비율은 중소도시 어린이에게서 더 높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구 50만명 미만 중소도시 어린이 식생활 인지·실천 조사 결과’를 보면 인구 50만명 미만 중소도시 어린이의 3분의 2(69.2%)가 주 1회 이상 라면이나 컵라면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기가 달라 직접 비교에 한계가 있지만, 이는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어린이 2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0년 조사 당시의 라면 섭취 비율 65.2% 보다 4.0%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일주일에 1차례 이상 과자나 초콜릿을 섭취한 비율은 중소도시 어린이(77.8%)가 대도시 어린이(74.9%) 보다 2.9% 포인트,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1번 이상 섭취한 비율도 중소도시 어린이(69.2%)가 대도시(67.5%) 보다 1.7% 포인트 높았다.

간식을 구매할 때 위생상태를 고려하거나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에 대해 알고 있는 수준은 중소도시 어린이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도시 어린이 중 간식 구매시 위생상태를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은 58.2%(매우 그렇다+그렇다)로, 대도시 어린이(55.5%)에 비해 다소 높았다.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중소도시 어린이 중 69.5%가, 대도시 어린이는 73.0%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아침식사를 챙겨먹거나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비율도 중소도시가 높았다.

아침식사 섭취 빈도는 중소도시 어린이가 75.6%로 대도시(73.0%)보다 2.6% 포인트,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비율은 중소도시 81.9%로 대도시(79.5%)보다 2.4% 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인구 50만명 미만의 123개 시·구 어린이 1만여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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