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재원 부회장 물러나··하이닉스 시너지 본격화”

SK텔레콤 “최재원 부회장 물러나··하이닉스 시너지 본격화”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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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재원 SK텔레콤 수석부회장이 결국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초 이달 말 임기 만료에 따라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었지만 검찰 구속기소 등에 따른 부담감에 스스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3일 서울 봉천동 보라매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원 부회장과 김준호 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총괄본부장을 대신해 김영태 SK그룹 사장과 지동섭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신규 임명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겸 한국정치사회학회 회장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하성민, 김영태, 지동섭)과 사외이사 5인(심달섭, 엄낙용, 정재영, 조재호, 임현진)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한 소액주주가 “이사가 많아 막대한 보수를 주고 있다”며 “이사 수를 줄여도 되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에 비해 사외이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며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를 견제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반박했다.

하 사장은 그러면서 “하이닉스 인수로 SK텔레콤과 융합시너지가 본격화되고 롱텀에볼루션(LTE)경쟁력 강화로 통신서비스 본질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며 “올해는 통신서비스, 플랫폼, 반도체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중간 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94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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