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통합·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전략
“이제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한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구체화했다. ‘감성’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리브 브릴리언트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9/SSI_20120329182714.jpg)
현대자동차 제공
![29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리브 브릴리언트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9/SSI_20120329182714.jpg)
29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리브 브릴리언트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전세계에 일관된 메시지
현대차는 30일부터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의미의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 같은 광고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 ‘통합광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로 변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고객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하는 차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품질경영을 넘어서는 ‘브랜드 경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5위로 올라선 현대기아차는 품질 자신감에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가 더해져야 글로벌 톱3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통합광고는 4월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영상 광고와 각종 인쇄 광고·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하나로 묶인다. 전 세계 각국에 언어만 다를 뿐, 비슷한 콘텐츠를 담은 현대차 광고가 나가는 것이다.
●CNN 등 유력매체에 광고
미국 보도채널인 CNN과 영국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영국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 등 전 세계 유력 매체에 현대차 이미지 광고가 나갈 예정이다.
또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의 의미에 맞게 광고 콘셉트도 바뀐다. 현대차는 ‘자아’(Self) ‘사랑’(Love) ‘우정’(Friendship) ‘가족’(Family) 등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영상광고를 제작했다. 자동차 제품에 대한 광고가 아닌 전 세계인에게 현대차가 줄 수 있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영상물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광고는 자아를 발견하고자 떠나는 일탈과 사랑의 설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의 만남과 재탄생 등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에 현대차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을 스토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생의 충실한 동반자인 현대차란 브랜드를 각인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3-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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