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상 최장 31일간 돌입..대규모 경품 내걸어
불황 탈출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백화점 업계가 전례없이 긴 정기 세일을 한다.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7월29일까지 1천여 개 브랜드를 10∼50% 싸게 파는 ‘챌린지 세일(정기 세일)’을 한다.
이번 세일에는 전체 브랜드의 90%가 참가한다.
특히 롯데는 국내 백화점 사상 유례가 없었던 31일간 세일을 펼친다.
이번 세일은 협력업체별 재고 부담을 덜고 매출 개선 효과도 누리고 위한 목적이다.
작년 여름 정기세일은 6월24일부터 7월10일까지 17일간이었다.
이 기간 남성복은 브랜드별로 30∼60% 할인하고 여성 패션 브랜드 이월 상품은 최대 80% 할인한다.
경품행사도 대대적으로 한다.
응모에 당첨된 1등 1명에게 스마트TV, 냉장고, 에어컨, 김치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로 구성된 가전 패키지를 파격적으로 선사하고 2,3등에게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제공한다.
롯데는 앞서 22일부터 탠디와 샤틴, 소다 등의 봄·여름 상품을 20∼30% 할인하며 손님 끌기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여름 정기 파워 세일’을 하기로 했다.
폴로와 빈폴, 타미힐피거, 헤지스, 라코스테 등 캐주얼 의류와 에트로, 마르니, 센죤, 듀퐁 등 외국 패션 브랜드, 국내 구두, 골프의류, 아동복 등 700여 브랜드를 10∼40%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성복 마담포라와 이자벨마랑, 마쥬, 블루핏, 부르다문, ICB, 신장경을 30% 할인 판매하는 등 ‘해피 세일’을 한다.
만다리나덕을 비롯한 핸드백 브랜드, 제화, 아동복, 아동복, 골프·스포츠 의류 등도 10∼30% 할인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일정으로 이미 지난 22일부터 정기 세일을 하고 있다.
통상 여름철 할인 판매는 열흘에서 보름 남짓 하는데 업계가 이처럼 장기 세일을 하는 것은 상반기 영업 부진의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7일 “기존에는 열흘에서 2주 정도 여름 세일을 했지만 올해에는 봄에 의류 판매가 부진하고 경기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