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우유값 2배 기능성우유 출시 잇따라

일반우유값 2배 기능성우유 출시 잇따라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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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성분 체감 효과는 ‘글쎄’

일반 우유 값의 배를 넘는 기능성 유가 잇따라 시중에 나오고 있다.

SPC그룹은 25일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CLA(공액리놀레산) 성분 함유량이 일반 우유의 배가 넘는 ‘밀크플러스’를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생산, 파리바게뜨 매장과 서울대 내 매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밀크플러스는 CLA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오메라3 함량을 높여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1대4 이내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젖소에 콩 성분을 강화한 특수사료를 먹임으로써 CLA 성분이 많은 우유를 얻는 방식이다.

우유병 용기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밀크플러스는 건국우유, 연세우유 등 건국대와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도 처음 우유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제품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값비싼 ‘프리미엄’이라는 차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밀크플러스의 200㎖ 가격은 1천400원, 750㎖는 4천원이다.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의 1ℓ 흰우유 가격이 현재 2천35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배가 넘는 가격이다.

건국우유도 2009년 3월 CLA를 천연으로 함유한 ‘건국 헬스플러스 저지방&칼슘’을 출시한 적 있다.

당시 시판 가격은 180㎖ 950원, 450㎖ 1천800원, 930㎖ 2천950원으로 일반 흰우유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앞서 한국야쿠르트도 젖소의 사료에서 목초 급여 비율을 높여 오메가3의 함량을 일반 우유의 2.6배로 높인 ‘내추럴 플랜’을 지난달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양질의 우유를 얻기 위해 선별된 약 750마리 젖소에서 하루 2만4천개(930㎖)분량만 한정 생산한다.

가격은 180㎖들이 한 병에 2천원, 930㎖는 8천500원으로 국내 우유제품중에서는 최고가다.

이처럼 기능성우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에 함유된 특수 성분을 소비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없는데다 가격도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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