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지상파TV 방송 오늘부터 순차 종료

아날로그 지상파TV 방송 오늘부터 순차 종료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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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역시 중 첫 종료…다음달 24일 충북 지역 종료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광역시 이상 규모로는 처음으로 울산광역시의 지상파 TV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종료했다.

울산은 디지털 방송 시청 가능 가구가 99%가 넘는 지역으로, 방통위는 지난 6월20일부터 이 지역에 대해 TV 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 종료를 실시한 바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충북 단양, 제주도 등 네 곳을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지상파 TV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중단했다.

방통위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9월 24일 충청북도(KBS는 10월 2일 종료)에서, 10월에는 4일 경상남도, 9일 부산, 16일 대전·충청남도, 23일 전라북도, 25일 강원도, 30일 광주·전라남도 순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계획이다.

또 11월 3일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 뒤 12월31일 마지막으로 수도권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멈출 계획이다.

방통위는 전국적인 지상파 TV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점을 오는 12월31일 오전 4시로 잡고 있는데, 방송 종료일에 정부 지원 신청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역별로 순차 종료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에 대해 디지털 TV 구매를 보조하고 디지털 컨버터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저소득층은 10만원의 디지털TV 구매 보조금이나 디지털 컨버터 무상 지원의 혜택 중 하나를 택하고 이와 함께 9만원 상당의 안테나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가구의 경우 자기부담 2만원에 디지털컨버터를, 3만원 부담에 안테나를 개보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노인층은 안테나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방통위는 지역별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후 3개월 동안은 미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지 못한 세대를 대상으로 지원 서비스를 계속 벌일 계획이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KBS 울산 방송총국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디지털송 전환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연말까지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누리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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